SSG 랜더스 VS 삼성 라이온즈 (시즌 9차전)
한여름에 대구에 왔다.
서울과 다름 없는 여름 온도지만 확실히 차원이 다른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라이온즈 파크 방문은 개장된 이래로 처음이다.
이 경기 전까지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무려 104실점을 하는 바람에 순위가 8위까지 뚝뚝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SSG 랜더스를 만나 연패 탈출을 노려야 하는 모습이 되었다.
이날 삼성은 투수코치, 수비코치, 배터리코치 등 총 4명을 교체 단행하며 그야말로 분위기 반전을 위한 극약처방을 내렸다.
삼성은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SSG를 상대로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지, 그 과정의 현장을 담아냈다.
삼성의 선발투수 백정현 선수는 이날 4이닝동안 6실점을 하며 상대에게 경기 주도권을 내어주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홈 팬들은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우며 성적과는 관계없이 야구에 얼마나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5회말 피렐라의 2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결국 경기는 SSG 랜더스가 7:2로 승리했다.
삼성은 9연패에 빠지며 승리를 위한 확실한 돌파구가 필요해보였다.
깊은 연패에 빠져있는 홈 경기장의 분위기는 확실히 좋지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사랑하는 팀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는 팬들의 태도에 경외심을 보낸다.
마무리는 두류공원에서 바라본 83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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