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VS 키움 히어로즈 (서울시리즈 스페셜 매치)
드디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치열했던 티켓팅을 뚫고 MLB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사실은 SD와 LA의 본 경기를 예매했었으나..
경기가 평일 저녁에 시작되는 관계로 시간 관계상 취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MLB 슈퍼스타 군단을 볼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아쉬운 마음에 스페셜 매치라도 보기로 했습니다!
열정적이고 뜨거웠던 그 현장을 담아냈습니다.
서울 시리즈로 새 단장을 마친 고척 스카이돔입니다.
KBO리그 경기를 보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기장 출입문 앞에서 서울시리즈 책자를 판매하더라고요.
8000원을 지불하고 소장했습니다.
새로 단장된 고척돔의 외부 구경을 마치고 드디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선수들의 포스터가 걸려있으니 더욱 실감이 나네요!
이게 내가 알던 고척돔..??
MLB 경기 규격에 맞도록 흙과 인조잔디 등 그라운드를 전면 개조했다더니
이전과 완전 딴판이 되었네요!
높은 곳에서 보니 더 대단하네요!
그라운드와 전광판만 바뀌었는데도 전혀 다른 리그의 경기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히어로즈 선발 투수는 후라도 선수!
키움 선발진의 유일한 희망이죠.
다저스의 1번 타자는 무기 베츠이군요.
메이저 최고의 유격수 중 한명을 보게 되네요!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생각보다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어요.
한국 야구 특유의 응원문화인 선수 개별 응원가가 울려 퍼지기도 했지만,
오늘 오신 팬들은 응원에 집중하기보다는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하려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이 선수가 등장하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바로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선수입니다.
멀리서 봐도 피지컬이 남다릅니다.
후라도가 오타니를 삼진 처리합니다.
놀라운 결과에 팬들의 탄성이 터졌습니다.
오타니 다음으로 들어선 선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ML 선수 중 한명이자 세계 최고의 1루수인 프레디 프리먼 선수입니다!
그 순간을 담아내기 위해 영상을 찍었는데..
첫타석에서 담장을 넘겨버리네요!
해외 중계로만 보던 프리먼의 홈런을 직접 보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맥스 먼시까지..
직접 보러 온 보람이 느껴지네요.
오타니 선수가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서자
팬들의 환호성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후라도가 삼진을 잡아냅니다!
헬멧까지 벗겨지며 방망이를 휘두른 오타니 선수는
이번 타석을 마지막으로 교체되었어요.
강속구를 뿌리는 조 켈리 선수도 등판했네요.
실제로 던지는 구위를 보니 엄청났습니다.
키움 선수들이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죠.
LA 다저스에 조 켈리가 있다면
키움에는 조 상우가 있습니다!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조상우 선수의 모습을 보니
반가우면서도 든든하네요.
하지만 이 날은 다저스에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이 경기는 14:3 다저스의 대승이었습니다.
키움과 다저스의 수준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경기였기에
초반부터 승부가 갈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결과가 중요한게 아니었죠!
최고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경기를 모두 마치고 양 팀의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모두 나와 포토타임을 가졌습니다.
히어로즈가 MLB 팀과 경기를 하는 진귀한 경험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네요.
오늘 경기 바로 뒤에 팀코리아와 샌디에이고의 스페셜 매치가 있었기에
오랜시간 앉아있지 못하고 모든 관중이 퇴장을 해야했습니다.
취재진들도 평소와는 다르게 미국, 일본 등등 세계의 각국 특파원들이 중계하는 모습을 보며
월드투어의 느낌이 물씬 들었어요.
경기장에 찾아와주신 팬분들도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언젠가는 미국에서 메이저리그를 직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무리는 오타니 선수를 응원하러 온 일본 팬분들
'영웅들의 이야기 > 직관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1010 돌아온 이정후의 마지막 모습 (3) | 2023.10.11 |
---|---|
230614 이제는 직관으로 승리할 때 (0) | 2023.07.09 |
230524 에이스 토종 선발 맞대결 (0) | 2023.07.09 |
230506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0) | 2023.07.09 |
221108 부동의 1위 랜더스의 퍼펙트 우승 (0) | 2023.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