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VS 두산 베어스 (시즌 16차전)
이 날은 한강에서 코로나 이후 3년만에 불꽃 축제가 열리던 날이었다.
하지만 오늘 잠실 야구장은 아마도 불꽃보다도 더 뜨겁게 불타오를 것이다.
이 경기는 키움과 두산의 시즌 마지막 경기이다. 오늘 경기가 리그 144경기째인 것이다.
또한 두산 베어스는 오재원 선수의 마지막 은퇴 경기이기도 했다.
따라서 잠실 구장에 2375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선 것도 이상할 것은 아니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1선발인 안우진 선수를 내세웠다.
이 경기를 반드시 이겨놓고 잔여경기가 2경기 남아있는 kt 위즈의 상황을 지켜보아야 한다.
경우의 수에 따라 3위와 4위가 결정되므로 키움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놓고 기다려야 조금이라도 유리할 수 있었다.
오늘 뜨거웠던 잠실벌의 경기를 확인해보자.
오늘 경기의 백미는 키움이 2:0으로 앞선 7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안우진 선수와 김재환 선수의 맞대결이었다.
1-2의 카운트에서 88구의 직구가 157km로 포수의 미트에 꽃히면서 타자의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올 시즌 봤던 안우진 선수의 최고의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5:1 키움의 완벽한 승리였다.
안우진 선수는 개인 최다인 시즌 224K를 기록했고 한시즌 삼진 기록에서 전설 최동원 선수를 넘어서게 되었다.
불꽃축제보다 화려했던 잠실벌의 경기,
단언컨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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